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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中 왕이 외교부장 "한반도 대립 도모하는 세력, 큰 대가 치를 것"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7일 오전 양회 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 문제 등 중국의 전반적인 대외 관계 및 국제 정세에 대해 답했다.​왕이 부장은 “한반도 문제의 근원은 평화 체제를 수립하지 못한 때문”이라며 “누구든 한반도 문제를 빌미로 냉전과 대립을 도모하고 시대를 거슬러 역행한다면 반드시 큰 대가를 치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근본적인 대책은 평화 협상을 재개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대만 문제와 관련해서 왕이 부장은 “국제 사회가 모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 믿는다”라며 “시간문제일 뿐이다”고 밝혔다. 또 “하나의 중국 원칙을 더 적극적으로 견지할수록 대만 해협의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이 중국에서 분리되는 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으며, 대만을 독립시키려는 자들은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 밝혔다.​미·중 관계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왕이 부장은 “중국의 입장은 상호 존중, 평화공존, 협력 상생”이라며 “이는 미중 관계 반세기여 동안의 경험과 교훈이자 대국 간 교류 협력에 대한 파악으로 미중 양국이 공동으로 준수하고 노력해야 할 방향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전제는 상호 존중이다"라며 “미중 양국이 손잡고 함께 한다면 양국과 세계에 도움이 되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또 "일부 국가가 국제사무를 독점하고 실력으로 국가의 등급을 나눈다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히며 “각국은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체제의 틀 안에서 행동하고 글로벌 거버넌스의 프로세스에서 협력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중-러 관계와 관련 왕이 부장은 “중·러관계를 잘 수호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세계 발전 추세에 순응하는 필연적인 요구”라고 주장하며 "세계에서 패권은 더 이상 민심을 얻지 못하고, 냉전이 재현되어서도 안된다”라고 언급했다.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에 관해서는 “중국은 팔레스타인이 유엔의 정식 회원국이 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팔레스타인 국민이 겪는 역사적 불평등을 이어가서는 안 되며, 이를 오래도록 바로잡지 않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팔 충돌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야 중동 지역의 항구적 평화를 전적으로 실현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우크라이나 위기에 관해서는 “중국은 휴전과 평화 협상을 위해 다리를 놓을 것”이라면서 “어떤 충돌이든 그 종점을 테이블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평화 협상을 진행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주장했다.인공지능에 관해서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장벽을 설치한다면 새로운 역사적인 오류를 범하는 것”이라며 “각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막지 못할 뿐만 아니라 국제 산업망과 공급망을 파괴하는 것”이라 밝히며 “기술 공유를 촉진하고 스마트 기술의 격차를 줄여 어느 나라도 뒤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일대일로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지난 10여 년 동안 ‘일대일로’는 세계인 국제 협력 플랫폼이 되었다”면서 “중국은 각 측과 함께 실크로드 정신을 전승해 두 번째 황금기를 열어갈 것”이라 말했다. 또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에 관해 언급하며 “세계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역사적 시점에서 인류가 나아가야 할 정확한 방향을 제시했으며, 인류의 운명은 여러 나라가 공동으로 결정하고 세계의 미래는 모두가 함께 창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자료제공: CMG 2024.03.08 09:44
뮤직

첼리스트 박지화 ‘2023 UN평화대상’ 수상 “마음 깊이 울리는 나눔의 선율 인정”

첼리스트 박지화가 ‘2023 UN평화대상’ 수상자가 됐다.지난 19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3 UN평화대상’ 시상식에서 박지화는 문화예술 부문 수상자로 단상에 올랐다.보건복지부·서울특별시의회·교육부·국회교육의원회가 후원한 이날 시상식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윤상현 국회의원의 축사로 개최된 가운데 이강덕 포항시장, 정영근 화성시장, 방세환 경기광주시장, 오한진 을지대학교병원 박사, 제네시스에셋 김유관 대표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화예술 부문에는 배우 최종남, 서일대 조원희 교수와 함께 첼리스트 박지화, 체육부문에는 하제용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예원학교,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 기악과 실기 수석입학·졸업 후 독일 뷔르츠부르그 국립대학 국립대학 Fortbildungsklasse를 거쳐 Meisterklasse(최고연주자과정. 박사) 심사위원 만장일치 수석 졸업한 첼리스트 박지화는 유럽, 미국 등지에서 수많은 초청 연주와 협연을 통해 활약을 펼쳐왔다.다수의 국내 오케스트라의 수석첼리스트를 역임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써 온 박지화는 장애아동과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전국 교도소, 병원, 기아대책, 노숙자를 위한 연주, 우크라이나를 위한 자선공연 등 자선연주활동과 아프리카, 인도네이사, 몽골 등지에서 자선활동을 펼친 공로로 ‘2023 UN평화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시상식 관계자는 “박지화 스스로에게는 작은 봉사 활동이겠지만 선한 영향력을 일으킨 그의 행적이 문화예술계에 큰 귀감이 될 것”이라며 “마음 깊이 울리는 첼리스트의 나눔의 마음이 우리 이웃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아름다움을 전하는 선율로 인정될 것”이라고 밝혔다.박지화 첼리스트는 세종문화회관 꿈나무오케스트라,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루멘챔버오케스트라와 엘리시오꿈터챔버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및 소울챔버 오케스트라, 서울스트링앙상블, 챔버룩스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3 17:44
사회

플랜코리아, ‘2023 지구런 평화의 발자국’ 행사 동참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는 우크라이나 아동 지원 및 평화를 위해 행복한동행이 지난 15일 뚝섬한강공원에서 개최한 ‘2023 지구런: 평화의 발자국(이하 지구런)’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지구런’은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기원하는 취지로 개최된 마라톤 행사로, 수익금 일부를 플랜코리아에 기부해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아동들에게 전달하게 된다.지구런 행사는 전 세계인들을 하나로 잇고 아름다운 평화 연대를 이루고자 지구 둘레 약 4만 km를 1인당 최소 4km씩 달리는 것을 기준으로 피스레이서(마라톤 참가자)들의 발자국으로 채워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플랜코리아는 이날 행사장에서 전쟁 발발 긴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아동들의 현실, 고통받는 아이들을 지원하는 플랜의 다양한 활동 모습이 담긴 사진전을 개최했다.또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타투와 함께 사진을 찍고 SNS에 올려 우크라이나 아동을 지원하고 그들의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와 플랜의 활동 방향에 동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이벤트도 진행했다.조용준 기자 2023.10.16 14:46
연예일반

KBS ‘3천 달러의 삶’‧’태티아나의 일기’, ‘심페스트 국제TV페스티벌’서 수상

KBS 시사직격 ‘3천 달러의 삶-해외 입양 잔혹사’와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 특집 2부작 ‘테티아나의 일기’가 지난 3일 루마니아에서 열린 ’제20회 심페스트 국제 TV 페스티벌‘ 시상식에서 특별상과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먼저 특별상을 수상한 시사직격 ‘3천 달러의 삶-해외 입양 잔혹사’은 어린 시절 해외로 입양된 한인 입양인들이 모여 해외 입양 과정에서 강압, 뇌물, 문서 위조 등 불법 입양 양상이 나타났다고 주장, 인권침해와 국가 개입 여부의 진실을 밝혀줄 것을 촉구하는 이야기이다. 평생 타국민의 신분으로 살아온 이들이 왜 낯선 고국 땅으로 돌아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지 한국 해외 입양의 잔혹사를 밀도 있게 파헤쳤다.심사위원단은 한국인 해외 입양 추진에 행정기관의 강압과 부정을 밝혀가는 과정과 성인이 된 한 입양인이 그 진실을 좇는 드라마틱한 다큐멘터리라고 호평하였다. 르포티지 부문 장려상을 수상한 ‘테티아나의 일기’는 키이우 외국어대학교 한국어학과 강사이자 평범한 엄마였던 테티아나가 가족을 폴란드로 피란 보낸 후 홀로 수도 키이우에 남아 글로벌 시민기자로 활동하는 이야기이다. 그는 ’범죄에 책임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처벌을 받고 희생자들이 마땅히 존중과 평화 속에 묻히기를 바란다‘고 일기에 적었다.심사위원단은 조부 세대부터 테티아나와 그 자녀세대까지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생생하게 전하는 사실적 전쟁 연대기이며, 진짜 뉴스를 전세계에 알리려는 그들의 노력을 담았다고 호평하였다.올해 20회차인 심페스트 국제 TV페스티벌은 유럽 내에서 손에 꼽히는 TV전문 페스티벌로 저널리스트와 미디어 제작자들의 전문성과 표현의 자유를 지원하고 더불어 지역 저널리즘과 지역 매체 활성화를 촉진하고자 설립한 국제 행사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05 09:33
연예일반

이영애가 또…‘K-9 순직 군인’에 1억 기부 “자녀 학비 지원”

배우 이영애가 순직한 군인의 자녀를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기부했다.23일 육군부사관발전기금재단은 “이영애 씨가 최근 성금 1억원과 선물을 재단에 기탁했다”고 전했다.기부금은 2017년 강원도 철원군에서 발생한 K-9 자주포 폭발 사고로 순직한 고 이태균 상사 아들의 교육비와, 자녀를 6명 이상 둔 부사관 부부 15쌍의 양육비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이태균 상사 유가족은 “6년 전 일을 잊지 않고 아들의 대학 졸업 때까지 학비 전액 지원을 약속해주신 이영애 씨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이영애는 이 상사 순직 당시에도 “희생 장병들을 위해 써달라”며 위로금을 기탁한 바 있다. 당시 이영애는 이 상사 아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학비 전액을 육군부사관학교 발전기금을 통해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이영애는 6 ·25 참전용사인 아버지, 육사 출신 참전 군인인 시아버지의 영향으로 군인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한 바 있다. 2015년에는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서 북한의 지뢰도발로 다리 절단 등의 부상을 입은 20대 초반 두 병사에게 성금을 기부했다. 2016년에는 6.25 참전용사 자녀들을 위한 1억원을 육사발전기금에 쾌척했다.지난해 3월에는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전쟁 피해 어린이와 평화를 위한 구호금 1억원을 전달했다.한편 이영애는 tvN 새 드라마 ‘마에스트라’로 컴백할 예정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4 13:57
세계

G7 정상회의 개막, 전례없는 중국 겨냥 공동대응 성명 전망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19일부터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다.우선 G7 정상들은 회의 첫날인 19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원폭자료관을 방문한다.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안내 역할을 맡는다.히로시마는 1945년 8월 6일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곳으로 원폭자료관에는 피폭자의 유품과 피폭 전후 히로시마의 모습 등 원폭 피해를 보여주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21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G7 정상회의 8개 참관국 정상도 원폭자료관을 방문한다. 일본 정부는 G7 및 참관국 정상들의 원폭자료관 방문을 통해 핵 군축의 중요성을 환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G7은 정상회의 기간 우크라이나 정세와 핵 군축 및 비확산, 기후변화, 세계 경제 등 다양한 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공동성명으로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G7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대만 상대로 무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국에 대항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반대하고 법에 근거한 국제질서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중국에 대한 전례없는 수준의 공동대응 입장’도 포함될 전망이다. 미 고위 당국자는 18일 브리핑에서 공동성명 내용과 관련해 "중요하게는 중국을 포함해 폭넓은 문제에 있어 전례없는 수준의 단일한 대응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G7 정상들은 최근 경제의 활력을 위한 투자와 공급망 유연성 확보를 위한 투자를 필요로 한다는 차원에서 리스크를 줄이고자 한다. 그렇다고 중국과의 관계를 끊어내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에너지·식량 안보를 포함해 세계 경제와 기후변화, 보건 등 전 지구적 과제에서 G7이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개발도상국·저개발국)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G7 정상회의 기간 참가국 간에 다자 및 양자 회담도 열린다. 특히 21일 열리는 한일 및 한미일 정상회담이 주목된다. 2주 만에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선 양국 안보·경제·문화 협력과 청년 교류 등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주요 사안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한일 정상은 21일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공동 참배할 계획이다. 한미일 정상회담에선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를 비롯한 3국 안보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기간 영국,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베트남과도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19 09:21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잉글랜드 팬들이여, 십자군은 당신들과 그리 상관없다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십자군 복장을 한 잉글랜드 팬들은 경기장에 입장할 수 없었다. “십자군 의상은 아랍 세계에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입장 때문이었다. 사실 십자군 코스프레를 한 잉글랜드 팬은 전혀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지난 몇십 년 동안 이들은 대표팀 경기 때 이런 복장으로 응원했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프랑스에서 열린 2016 유로를 앞두고 십자군 의상은 무슬림을 자극할 수 있다는 기사를 낸 적이 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한바탕 난리가 났다. 덕분에 더 많은 팬들이 십자군 복장을 할 것이라는 조롱이 BBC에 쏟아졌고, 기사 하단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85%의 팬이 이러한 복장에 문제없다고 답했다. 한 팬은 “북유럽 축구팬의 바이킹 복장이 바이킹에게 약탈당한 잉글랜드의 노섬브리아 수도사들에게 불쾌함을 준다는 생각은 안 해봤나?”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잉글랜드 팬들의 십자군 의상은 성전기사단(템플기사단, Knights Templar)에서 영감 받은 것이다. 하지만 성전기사단은 잉글랜드와 크게 연관이 없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역사를 잠깐 살펴보자. 교황 우르반 2세는 1095년 11월 프랑스의 중부 클레르몽에서 종교 회의를 소집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성지 예루살렘을 무슬림으로부터 탈환하자고 설교했다. 교황의 호소에 감화된 청중은 열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렇게 십자군 운동은 시작됐다. 1099년 1차 원정을 승리한 십자군은 레반트 지역에 예루살렘 왕국을 포함해 4개의 십자군 국가(우트르메르)를 세운다. 1차 전쟁은 프랑스 기사들을 주축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십자군 국가의 통치자와 병사들도 대개 프랑스인이었다. 1차 전쟁이 끝난 후 이에 참여한 사람들의 다수는 고향으로 돌아갔다. 게다가 유럽에서 이주해오는 이들도 많지 않았다. 따라서 십자군 국가들은 전투 병력이 늘 모자랐고, 이를 틈 타 도적과 무슬림들이 순례자들을 습격하고 약탈하는 일이 끊임없이 벌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1차 십자군 원정에 참여했던 프랑스인 기사 9명이 1119년 예루살렘에서 기사수도회를 설립한다. 이들은 수도사들이 하는 청빈순〮결순〮종의 서약과 더불어 적으로부터 순례자들을 보호한다고 맹세했다. 수도사들은 이 조직을 ‘그리스도의 가난한 기사들’로 칭했다. 이러한 기사단에 예루살렘 왕국의 보두앵 2세는 자신의 궁전인 성전산의 알아크사 사원을 물려줬다. 이 사원은 솔로몬의 성전이 있던 곳에 건립된 관계로 솔로몬의 성전으로도 불렸다. 이를 통해 기사단은 성전 및 성전산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이미지가 형성되었다. 이들은 곧 ‘그리스도와 솔로몬 성전의 가난한 기사들’로 알려졌고, 줄여서 ‘성전기사단’이라고 불리게 된다. 1차 전쟁 이후 반세기 가까이 평화를 누리던 십자군 국가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1144년 최초의 십자군 국가였던 에데사 백국이 무슬림에게 함락된 것이다. 이를 계기로 2차 십자군이 결성된다. 2차 원정은 프랑스와 독일 왕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성전기사단이 이들을 도왔다. 전쟁을 앞두고 교황은 성전기사단에 흰색 상의에 빨간 십자가 문양을 부착할 권리를 부여했다. 비록 2차 원정은 실패로 끝났지만, 이후 성전기사단은 이슬람에 대한 저항의 핵심으로 자리 잡게 된다. 기사단은 후에 잉글랜드를 포함해 서유럽 거의 전 지역에 지부를 가진 국제적인 단체가 되었다. 하지만 성전기사단은 기본적으로 프랑스인이 중심인 기구였다. 기사단의 200여 년 역사에서 최고 책임자인 단장과 고위급 단원들은 거의 언제나 프랑스인이었다. 잉글랜드는 결코 성전기사단을 비롯해 십자군 전쟁을 주도하지 않았다. 따라서 잉글랜드 축구팬의 십자군 코스프레는 역사적 관점에서 보면 코미디다. 그렇다면 왜 이들은 십자군을 잉글랜드적인 것으로 착각하게 됐을까? 잉글랜드의 전쟁영웅인 사자심왕 리처드 1세 때문이다. 1187년 살라딘의 무슬림 군대가 예루살렘을 다시 점령했다. 충격에 빠진 서유럽은 1190년 3차 십자군 전쟁을 시작했다. 프랑스 왕인 필리프 2세와 잉글랜드의 리처드 1세가 3차 원정을 이끌었다. 특히 리처드는 필리프 2세가 병을 핑계로 프랑스로 돌아간 이후에도 살라딘과 맞서 싸웠다. 흥미로운 점은 잉글랜드의 가장 유명한 십자군인 리처드 왕 마저도 사실 프랑스인에 가깝다는 것이다. 프랑스어가 모어인 리처드는 잉글랜드 왕이자 노르망디 공작이었다. 일생의 대부분을 프랑스에서 보낸 리처드는 왕이 된 후에도 잉글랜드에 고작 6개월 머물렀다고 한다. 또한 리처드는 노르망디 지역과 동방에 설립된 십자군 국가에만 관심이 있었다. 그에게 잉글랜드는 단지 ‘돈줄(cash-cow)’에 불과했다. 잉글랜드의 수호 성인 ‘성 조지’처럼 옷을 입었다고 주장하는 팬들도 있다. 그러나 성 조지는 4세기 로마제국의 군인이었기 때문에, 그가 십자군 복장을 착용한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게다가 성 조지는 잉글랜드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조지아, 이디오피아, 카탈루냐 등 많은 지역의 수호 성인이기도 하다. 잉글랜드 축구팬의 성전기사단 혹은 십자군 코스프레는 무지에서 비롯된 해프닝에 가깝다. 그렇다면 성전 또는 템플기사단의 유산을 물려받은 국가와 축구대표팀은 과연 누구일까? 다음 칼럼에서 이에 대해 알아보자.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3.04.19 08:00
연예일반

TRA 미디어, 오는 24일 ‘러브 인 체인’ 마지막 시즌 최초 공개

TRA 미디어가 우크라이나 화제작 ‘러브 인 체인’ 시즌4가 TVAsia Plus 채널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러브 인 체인’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70%가 시청한 최고의 화제작으로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전 세계로 수출된 글로벌 히트작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시즌4는 ‘러브 인 체인’ 시리즈의 마지막 시즌으로, 극 중 23년이 지난 이후 주인공의 아이들이 자라 부모 세대가 지닌 비밀을 밝히고 사랑과 자유를 위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는다.TRA 미디어는 2020년부터 ‘러브 인 체인’ 시즌1~3을 국내 최초로 방영했다. 오는 24일에 방영될 시즌4는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최초로 단독 공개할 예정이다. ‘러브 인 체인’ 시즌4는 지난해 전쟁이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우크라이나 제작사의 헌신과 의지로 제작됐다. TRA 미디어는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문화 교류와 평화에 이바지하기를 기원하는 취지에서 이번 시즌4의 월드 프리미어 방영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브 인 체인’ 시즌4는 카테리나의 아들 야누시가 과거 숨겨진 비밀을 알고 러시아로 떠나면서 시작된다. 나자르의 딸 조리야나는 정부를 향한 반감으로 인민의 의지당에서 활동하다 표트르와 라리사의 아들인 레브를 만나는 한편 농노였던 갈리나의 딸 나탈리는 세계를 다니는 유명 가수가 되어 오랜만에 체르빈스키 저택으로 돌아온다. 부모 세대부터 복잡하게 얽힌 인연이 후대에 이어지며 사랑과 복수, 우정과 투쟁의 이야기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간다.시즌4를 방영하기에 앞서 TVAsia Plus 채널에서는 다음 달 8일 오전 11시부터 매주 주말 ‘러브 인 체인’ 시즌3 몰아보기 스페셜을 방송한다. 시즌3의 시퀄 이야기로 전개되는 만큼 이번 스페셜 방송은 시즌4를 입문할 시청자의 이해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러브 인 체인’ 시즌4를 기다려왔던 국내 시청자들을 위해 시청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24일 첫 방영일부터 5월 7일까지 14일간 초성 퀴즈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정답을 댓글이나 문자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이 증정된다.사랑과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우크라이나 고품격 시대극 드라마 ‘러브 인 체인’ 시즌4는 오는 24일 오전 11시 TVAsia Plus에서 방영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12 19:17
연예일반

피스 챌린지 그룹, 월드투어 콘서트 개최 “K팝으로 평화 메시지 전달”

최정상 K팝 아티스트들이 ‘피스 챌린지 월드투어’를 통해 ‘NO WAR!’ 메시지를 전한다.24일 피스 챌린지 그룹(회장 차영철)은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 전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차영철 회장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부터 중국과 대만의 분쟁 등 지구 곳곳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세계적 위기 상황 속에서 케이팝 음악을 통한 진심 어린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피스 챌린지’를 타이틀로 하는 월드투어 콘서트는 향후 서울과 부산을 시작으로 아시아를 거쳐 미국, 유럽, 중동 등 전 세계를 순회하며, ‘NO WAR!’라는 슬로건을 전한다. 또 추후 K팝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NO WAR!’라는 캠페인 곡을 발표, 세계인들에게 희망의 큰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K팝이 전 세계 사람들을 사로잡은 만큼, 지금까지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K팝 아티스트들이 평화의 메신저가 되어 음악으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최근 ‘피스 챌린지 콘서트’ 장소를 선정하기 위해 일본에 방문한 차영철 회장은 “K팝을 통해 세계 평화의 새로운 질서가 자리 잡을 때까지 평화의 노래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하며 힘쓸 것을 다짐했다.한편 K팝 아티스트들이 전 세계인들과 한목소리로 평화를 외칠 ‘피스 챌린지 콘서트’의 수익금 일부는 세계평화기금으로 UN과 기타 단체 등에 기부될 예정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24 16:24
보도자료

中 시진핑, 푸틴 대통령 초청으로 국빈 방문 시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오후(현지시간) 전용기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도착해 러시아 국빈 방문을 시작한다. 러시아 측은 공항에서 시 주석을 위해 성대한 환영식을 열었다. 시 주석의 이번 러시아 방문에는 차이치(蔡奇)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자 중앙판공청 주임,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중앙외사업무위원회 판공실 주임, 친강(秦剛)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이 동행했다.방문에 앞서 시진핑은 러시아 일간지 <로시스카야 가제타> 및 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에 ‘분발하여 앞으로 나아가, 중국과 러시아의 우호 협력과 공동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자’를 제목으로 하는 기고문을 발표했다. 기고문에서 시 주석은 중·러 양국은 서로 가장 큰 이웃 나라이자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라며 중·러 관계를 자국 외교의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며 적극적으로 화해를 권하고 대화를 촉진했다’며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자료 제공:CMG온라인 일간스포츠 2023.03.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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